요즘,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혹시 MBTI가 뭐에요?" MBTI는 유행을 넘어서 우리의 문화 속에 깊게 자리한 개념입니다. MBTI에 대한 열정으로 디즈니 캐릭터들의 MBTI 유형을 모두 분석한 논문을 살펴봅니다.
논문에서 설명하는 디즈니 MBTI 소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캐릭터의 성격 변화와 의상 색채의 연관성 연구"라는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속 등장인물의 mbti를 비교해서 캐릭터의 성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분석합니다.
아래는 한 예인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의 1991년 만화와 2017년 주인공의 실사 영상입니다.
아래의 디즈니 공주 캐릭터들 중 성격이 가장 많이 바뀐 인물은 누구일까요?
이 논문을 쓴 사람의 MBTI도 궁금하긴 합니다. 근데, 다른건 몰라도 NF 형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NF는 직관형에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런저런 공상을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주로 좋아합니다.
F들은 디즈니 만화가 가진 그런 감성들을 좋아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NF로 추정합니다.
디즈니 공주 캐릭터 연구자의 MBTI까지 예측을 해봤습니다.
이 논문 쓰신 분도 정말 애니메이션 덕후이기도 하고 거기에 더 한 박자 들어가서 MBTI에 과몰입했기 때문에 캐릭터까지 분석을 하신것 같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홍민서 대학원생이 작성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캐릭터의 성격 변화와 의상 색채의 연관성 연구 입니다.
쉽게 다시 말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에 나오는 디즈니 공주님들의 캐릭터 성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mbti로 분석을 해본 것입니다.
1992년에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있었죠, 그때 자스민의 성격이 어땠을까와 2019년 실사 영화에서는 어땠을까를 분석했다는 것입니다.
알라딘 자스민 공주 살펴보기
애니메이션 안에서 일단은 자스민은 왕족입니다. 그런데 왕족인데도 자유로운 걸 좋아하고 구속을 싫어하고 아무거나 잘 친해지고 그래서 enfp와 잘 어울립니다. 실제로 논문에서도 enfp로 분석을 하셨습니다.
원래 디즈니의 자스민 공주는 enfp였는데 이제 실사화가 되면서 entj로 바뀌었다고 설명합니다.
entj라고 하면 미래지향적인데 좀 더 계획적이고 논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야망을 가진 사람인 겁니다.
사실 mbti를 그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내용의 변화를 보면 이렇게 포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이 실사화 작품에서 제일 인상적인 건 "speechless"라고 하는 이전에는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없었던 자스민이 혼자 부르는 노래가 들어갑니다.
이 스피치리스의 가사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래되고 고리타분한 관습이 나를 막으려고 하고 나를 침묵시키려고 하겠지만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라고 하고 "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아 왜냐하면 내가 얘기할 거니까"
그래서 정확하게 entj 스타일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2019년에 개봉한 알라딘의 실사화와 영화를 봤을 때 딱 보고 나오면서 영화관 밖에서 한 얘기가 이거 제목 알라딘이 아니라 자스민으로 바꿔야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애니메이션 속에서 자스민은 자기가 술탄이 되고 싶다는 그 왕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실사와 영화에서 생각해 보니까 사실 알라딘 말고 본인이 왕이 되는게 적합하겠다라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한 거 같습니다.
저 같은 enfp들은 그 누구도 날 방해할 수 없어 그 스피치리스 가사처럼 그런 말을 못 합니다.
거기에 왕실에 막 이렇게 위엄이 있는 분위기에... 금도 막 이렇게 많고 좀 무서워서 그렇게 못합니다.
그게 가서 달려 나가서 큰 소리 내고 날 꺾으려고 해도 나는 흔들리지 않아 난 나가서 얘기할 거야 이런 말 절대 못합니다.
실사판 자스민의 MBTI entj를 설명하는 하나의 문장이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enfp는 말 못 합니다.
그리고 좀 재미있는게 사실은 이 논문에서 보면 알라딘 같은 경우에는 성격은 그대로 이지만 좀 더 진취적인 부분을 entj로 결론 지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