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에게 저의 다양한 천식 치료 시도 경험을 공유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어려움을 가지신 분들에게 저의 성공 경험을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목차 및 소개
오랫동안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았던 경험과 효과 그리고 줄기세포 치료 후기를 기록하였습니다. 천식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과 효과를 소개해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천식은 매우 힘들고 무서운 질환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나았나 싶을 정도로 평범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글을 작성하였으니 참고해서 보시면 됩니다.
천식 발병
어느 날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슴이 탁...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숨을 크게 쉬려고 쉬어봐도 답답함이 사라지지 않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 겁이 났습니다.
이러다, 자다가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회사 근처의 병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서 폐활량 검사를 하고 알레르기 반응 검사도 하였고, 결론은 만성 천식으로 진단받고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처방받았습니다.
흡입제로만 사용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답답함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재방문하였더니 스테로이드 알약을 다시 처방해 주었습니다.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는 원인을 정확히 특정할 수는 없으나 진드기 알레르기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천식이 온 거 같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스테로이드 알약과 흡입제를 한 달 정도 사용하니 답답한 감은 사라지고 이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수준까지 돌아왔습니다.
만성 천식 동네병원에서 치료하기
저는 비염과 천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는데, 병원에서는 진드기 알레르기에 대해서는 면역치료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 해보자 하였습니다.
면역치료는 약을 혀 밑에 매일 약 2~3분 정도 머금고 있다가 삼키는 치료 방식으로 년 단위의 장기로 복용해야 하는 약입니다.
해당 약은 집먼지진드기 정제추출물로써 매일 내 몸에 진드기를 넣어서 진드기에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제거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이 약은 1달 정도 사용해 보면 약이 잘 듣는 체질인지 아닌지 바로 느껴진다고 하여 일단 한 달 정도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약 가격은 1통에 45만 원이어서 비용이 부담이 되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실비 보험으로 가능한 수준으로 약을 분할해서 처방해 주신다 하여 1달 먼저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약 1통에는 총 3개의 액상용기에 담겨 있는데, 각각 하나씩 약 2주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약은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 약을 1개 용기씩 처방받아서 15만 원에 하나씩 받아와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약을 처음 복용한 1주일 동안은 혀 밑에 해당 약을 머금고 있으니, 따끔한 느낌이 들고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느낌이 둔해지더니 복용한 지 1달이 다 되어갈 즈음에는 이물감도 별로 없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천식과 비염도 확실히 개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면역치료가 잘 받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계속 치료를 하게 되었고, 약 2년간 면역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2년간 치료 후에 알레르기 검사를 다시 해보았는데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수치는 기존에 매우 높은 단계에서 알레르기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매우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천식 재발
그렇게 알레르기 치료를 하고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숨쉬기가 다시 어려워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호흡이 잘 되지 않고 이전과 같이 숨을 아무리 들이쉬어도 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듯한 그런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효과를 본 경험이 있던지라, 알레르기 면역 치료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약이 더 편리하도록 알약의 형태로 제조되는 약이 있었습니다. 이 약은 가격은 약간 더 비싸지만 매일 복용하지 않고 일주일에 2회 복용하며 상온에 보관해도 되는 편의성을 더 갖추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천식의 차도를 살펴보았는데,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알레르기는 이미 치료가 되어서 알레르기 반응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다시 면역치료를 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한 달 정도 시도해 본 후 면역치료를 끊고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만성 천식 대학병원에서 치료하기
가톨릭 성모병원에 예약하여 호흡기 내과 전문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은 오랜만에 방문하였는데,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큰 병원답게 다양한 검사를 전문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첫날에는 엑스레이를 먼저 찍고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았습니다. 역시 흡입제인 심비코트터부헬러를 처방받고 흡입하였더니 확실히 호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주 뒤에는 천식 정밀 검사도 추가로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천식 검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천식 검사 전날에 흡입제를 하고 가는 바람에.. 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최소 2일 전부터는 약을 흡입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계속하다 보니 깜박하고 전날까지 흡입을 하고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폐활량이 정상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모병원 의사 선생님께서는 천식은 평생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심비코트터부헬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지내면 큰 불편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머릿속에는 언제까지 이 약을 달고 살아야 하며, 병원을 계속해서 다녀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천식 치료법을 찾아서 - 줄기세포 치료법 조사
약을 복용하긴 하지만, 저는 어떻게든 치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민간요법이란 민간요법은 다 해보았습니다.
한약은 물론 작두콩, 맥문동, 도라지청 등등을 복용해 보았고 매일 폐를 보호한다고 따뜻한 가습도 들이마셔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아무리 해도 무언가 개선되는 느낌은 없고 날이 갈수록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 밖에 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을 잘 못 자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날을 보내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정신과 진료를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서 교육을 듣고 오시더니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말과 함께 어머니가 교육들은 곳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제가 원래 의심이 좀 많은 타입이기도 하고 어머니께서 이야기하신 금액도 제 생각에는 너무 비싼 터라, 처음에는 믿지 않고 들은 체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 어딘가에서는 한 번의 치료로 내 천식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면 알아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는 내색하지 않은 채 최근 연구 결과와 논문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줄기세포는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와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골수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논문으로
"The effect of mesenchymal stem cells on airway inflammation in a murine model of asthma"에서는 천식 모델 쥐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고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조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골수의 중간엽 줄기세포의 치료로 인해 천식 모델 쥐의 기관지 염증이 감소하였으며, 이는 천식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에서는 골수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는 다양한 논문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해 놓았는데 척수 손상 및 신경 손상 치료, 심장병 치료, 당뇨병 치료, 관절염 치료, 간 질환 치료, 혈액 질환 치료, 자가면역 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골수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가 연구되고 있고 효과가 입증되고 있었습니다.
그 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김현수 교수님의 기고 칼럼에서도 자가면역질환들에 줄기세포치료는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실제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단순한 면역 억제 치료약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자가면역질환들에 대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 일주일은 이 부분을 알아보고 실제로 천식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인터넷을 이것저것 찾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 마음을 굳힌 후에는 비교 견적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이야기하신 금액을 머릿속에 담고 실제 줄기세포 치료를 한다는 유명한 병원들에 전화를 걸어서 대략적인 견적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적게는 12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 이상을 제시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거기에, 천식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자가골수 중간엽줄기세포가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었는데 많은 곳들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치료를 진행한다고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곳저곳을 알아본 결과 가격과 시술방법 모두를 만족하는 병원은 찾을 수 없었고, 어머니가 소개해준 탑셀바이오뱅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골수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는 줄기세포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골수에서 뽑아낸 중간엽줄기세포를 무통증으로 다량체취하여 배양하지 않고 고농축 하여 혈관에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치료를 받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이런 시스템은 처음이라 여전히 의심 가거나 혹시 사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돈도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소개해주신 탑셀바이오뱅크라는 회사를 조사해 보기까지 했습니다.
회사 연혁도 확인해 보고 뭐 하는 회산데 병원하고 연계돼서 줄기세포 치료를 홍보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다른 것은 관계없었고 정말 문제없는 정상적인 회사이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알아보니 회사는 정상적인 회사였고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와 보관 서비스 등을 하는 줄기세포 전문 회사라는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사실 매출도 확인해 보면서 검증을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를 확인해 보았고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고 나서 어머니께 진행시켜 달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만성 천식 골수 줄기세포로 잡다
그리고, 예약 후 병원 간호사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 덕에 추가로 더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일정이 잡히고 회사에 휴가를 냈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어머니와 우리를 소개해주신 탑셀 바이오뱅크 지점으로 방문하여 안내해 주시는 분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치료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먼저 예약 내용과 줄기세포를 보관할 것인지 한 번에 다 사용할 것인지 등을 선택한 후 줄기세포 치료 전문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 몸에서 골수 줄기세포를 추출하러 시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시술실에서는 엎드린 채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국소마취를 한 후 주사기가 들어갔습니다. 주사기가 들어갈 때는 통증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골수 줄기세포를 뽑을 때 허리 아래 부분이 끌어당겨지는 듯한 뻐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먼저 해보신 분께 이야기 듣기로는 전혀 아픈 것은 없다고 하셨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통증이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통증이 없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갔었던 것이라 생각보다 통증이 있었다는 것이지 그리 많이 아프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골수에서 뽑은 중간엽줄기세포들을 원심분리하는 동안 비타민 영양제도 함께 혈관주사로 넣어주셨습니다.
얼마 후 간호사 선생님이 제 줄기세포가 있는 주사기를 여러 개 가져오셨습니다. 이를 혈관주사에 투여하여 제 몸속 혈관으로 투여하였습니다.
주사를 놓아주시면서 줄기세포의 호밍효과(homing effect)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줄기세포가 신체 내에 주입되었을 때 우리 몸의 손상된 기관, 재생이 필요한 부분으로 이동하여 세포를 재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특징을 homing effect라고 한다고 합니다.
치료는 총 4 시간 가량 걸렸고 중간에 점심은 탑셀바이오뱅크에서 안내해 주러 같이 오신 분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받고 약 2달 정도가 지나서 천식 스테로이드 흡입제인 심비코트터부헬러를 끊고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약 6개월가량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흡입제 없이도 생활하거나 호흡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지속해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천식이 다 낫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호전만 있어도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던 치료인데 기대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만족하지만 사실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줄기세포라는 것이 더군다나 중간엽줄기세포는 세포 재생효과가 좋다고 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해 줍니다.
이대로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몸관리도 더 신경 쓰게 되고 여러모로 제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저와 비슷한 질환이나 고통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최소한 부작용은 없으니 시도해 보시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일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추가로 알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전부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